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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용자 패턴 맞춰 무선망 최적화"

삼성전자와 AI-RAN 개발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선점

  • 김규식
  • 기사입력:2025.06.26 17:43:43
  • 최종수정:2025.06.26 1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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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른바 AI-RAN(AI 기반 무선망)으로 이는 향후 6세대(6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 인프라스트럭처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발은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와 삼성전자 산하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함께 진행했다. 기존에는 네트워크가 각 사용자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하나의 기지국(Cell)에 연결된 모든 단말기에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은 개별 사용자의 신호 안정성 등 네트워크 이용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에 맞는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마다 다른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사용자의 이동 패턴을 학습해 과거에 문제가 발생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이 기술은 단순히 연결 품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앞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될 AI 기반 무선망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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