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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처방 받아야만 살 수 있었는데 … 항생제 에스로반 연고, 약국서 만나요

JW중외제약, 일반의약품 출시
무피로신+티트리오일 복합 성분
상처·트러블 관리 수요 동시 겨냥
스테로이드 없어 유아도 사용가능

  • 최원석
  • 기사입력:2025.06.24 16:11:54
  • 최종수정:2025.06.24 16: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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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병원에서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었던 의약품들이 속속 '일반의약품'으로 전환되고 있다. 일반의약품은 누구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상처 치료와 트러블 관리 등을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반의약품이 훨씬 편리하다.

JW중외제약은 병원에서 처방되던 대표적인 피부 항생제 연고 '에스로반'을 일반의약품 버전으로 출시했다. 최근 티트리오일을 새롭게 첨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기능성·고안전성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에스로반 연고의 주성분은 '무피로신(Mupirocin)'이다. 무피로신은 세균의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감염 확산을 막고,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를 포함한 다양한 균주에 대해 항균 작용을 보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병원 현장에서 처방되던 기존 에스로반 연고에 피부 진정 효과에 도움을 주는 티트리오일을 첨가해 상처 부위뿐만 아니라 피부 트러블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의약품으로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티트리오일은 피부 자극을 완화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천연 유래 성분으로, 최근 화장품이나 외용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는 청량한 향까지 더해 일상에서의 사용감 또한 개선했다.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용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스테로이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성 중심의 연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엇보다 생후 2개월 이상 유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부모들이 꼭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고 제형이라 간편하게 바를 수 있으며 일상적인 상처 관리뿐 아니라 여드름, 모낭염,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증상에도 쓸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병원 현장에서 쌓아온 '에스로반' 브랜드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약국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병의원에서 처방되던 에스로반 브랜드의 전문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피부 진정과 사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일반의약품 라인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신제품 에스로반 연고는 항균과 피부 진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으로, 일상적인 피부 고민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외용제"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용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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