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팀이 핵융합 원자로 연구설비인 '인공태양'을 1억도 초고온에서 1337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장 기록으로 지난달 중국(1066초)을 제쳤다.
20일 프랑스 원자력및대체에너지위원회(CEA)에 따르면 지난 12일 프랑스 핵융합 실험장치인 'WEST'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1337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핵융합은 중수소와 삼중수소 같은 가벼운 원소의 원소핵들이 결합해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내놓는 현상이다. 태양이 열을 내는 원리와 유사해 인공태양이라 불리며,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약 1㎏의 핵융합 연료로 1000만㎏의 화석연료에 맞먹는 에너지 생산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려면 1억도 이상 초고온 상태의 플라스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이온 상태)가 필요하다. 태양은 자체 질량과 중력으로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스스로 만들지만, 지구에서는 1억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이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프랑스와 중국 모두 초고온 플라스마의 장기 운전 결과는 인상적인 실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는 1억도 초고온 플라스마를 48초간 유지한 바 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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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프랑스 원자력및대체에너지위원회(CEA)에 따르면 지난 12일 프랑스 핵융합 실험장치인 'WEST'는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1337초 동안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핵융합은 중수소와 삼중수소 같은 가벼운 원소의 원소핵들이 결합해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면서 에너지를 내놓는 현상이다. 태양이 열을 내는 원리와 유사해 인공태양이라 불리며,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아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다. 약 1㎏의 핵융합 연료로 1000만㎏의 화석연료에 맞먹는 에너지 생산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려면 1억도 이상 초고온 상태의 플라스마(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이온 상태)가 필요하다. 태양은 자체 질량과 중력으로 초고온 플라스마 상태를 스스로 만들지만, 지구에서는 1억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이를 길게 유지해야 한다.
이경수 전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은 "프랑스와 중국 모두 초고온 플라스마의 장기 운전 결과는 인상적인 실험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는 1억도 초고온 플라스마를 48초간 유지한 바 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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