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무대에 올라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개최됐다.

이날 배우 조진웅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 낭독자로 무대에 올랐다. 조진웅은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 시 국민특사로 동행한 것을 계기로 낭독자로 선정됐다.

수트를 입고 안경을 쓴 채 나타난 조진웅은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라며 힘차게 외쳤다.

그간 조진웅은 정치·역사적 소신을 드러내 왔다. 지난 13일 개봉한 홍범도 장군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12·3 내란 당시에는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윤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소신을 밝히는 데 배우로서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왜 부담을 느껴야 하느냐”며 “그런 사회가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라며 “소속사에서는 부담스러워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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