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43, 본명 이지선)의 예비신랑 문원(36, 본명 박상문, 가수)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명했다. 하지만 팬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신지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를 통해 코요태 멤버들에게 문원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문원은 “놀랄 만한 이야기다. 남자친구, 약혼자로 많은 분들이 알게 됐다. 지선이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 줄 몰랐다”면서 결혼을 한 번 했었고, 전처가 키우는 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신지가) 몰랐다가 서로 깊어질 것 같아 솔직해져야겠다 싶었다”면서 “‘너가 좋으니까 포용할 수 있다’는 말이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문원의 고백에 당황한 빽가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고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온라인상에는 문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전 아내와 혼전 임신했으며 양다리 의혹이 있다”, “군 복무 시절 후임들을 괴롭혔다”, “최근까지 사기 부동산 영업하면서 일했던 사람” 등의 주장이었다.

이를 의식한 문원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 부인과의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것은 사실이나, 그 과정에서 양다리를 걸쳤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명 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인의 권유로 (부동산 중개를) 시작했으나, 자격 없이 중개 업무를 한 것이 잘못이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라고 해명했을 뿐, 나머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러면서 “부주의했던 언행들과 나를 둘러싼 논란들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들, 신지 씨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신지에게 상처와 피해를 줘서 죄송한 마음이다. 함께 걸어가야 할 동반자로서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문원의 SNS에는 “돌싱이어서 애가 있어서 결혼을 뜯어말리는 게 아니다”, “처음부터 돌싱이고 자녀가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은 게 문제 아닌가”, “자격증 없이 중개하는 게 잘못된 건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 등 수많은 댓글이 달리고 있다.

결혼 발표와 동시에 부정적 여론에 휩싸인 신지, 문원 커플. 문원의 사과가 코요태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