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CSOP자산운용은 전날 서울에서 ‘홍콩-한국 자본시장(캐피탈마켓) 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폴 찬 홍콩 재무부장관과 그레고리 유 홍콩증권거래소 전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국민연금공단,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다양한 가관투자자와 금융기관 대표 50여명이 참석했다.
CSOP자산운용의 딩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기술 혁신과 경제 활력은 전략적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라며 “불확실성이 가득한 글로벌 자본시장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을 수용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투자 전략을 실현하는 것만이 함께 견고하고 번영하는 투자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의 최신 투자 트렌드와 홍콩 시장의 투자 가치·잠재력 등이 논의됐다. 홍콩을 통한 해외 자산배분 확대 방안, 한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법,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흐름 등이 주요 의제였다.
서유석 회장은 “지난 3년간 한국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시장 연간 거래 규모는 약 35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달했으며, 홍콩 주식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홍콩 주식 순매수 누적 금액은 5억8000만달러(약8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홍콩이 미국에 이어 한국의 글로벌 투자 목적지 중 두 번째로 큰 시장임을 의미하며, 한국 투자자들이 홍콩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하고 기회가 풍부한 시장으로 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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