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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정채연 흔드는 고민...완벽 커리어 뒤 숨겨둔 불완전한 일상 (에스콰이어)

  • 금빛나
  • 기사입력:2025.08.15 16:52:42
  • 최종수정:2025.08.15 16: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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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커리어 뒤 숨겨진 이진욱과 정채연의 불완전한 일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는 사건 해결의 통쾌함뿐 아니라 치열한 일터 뒤에 숨은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세밀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서로 다른 이유로 인생의 벽과 맞선 윤석훈(이진욱 분)과 강효민(정채연 분)의 현 고민을 짚어봤다.

먼저 윤석훈은 율림 창업주 고승철(김의성 분)과 그의 아들 고태섭(박정표 분)이 주도하는 사내 정치 싸움 한가운데에 서 있다. 물질적 이익을 최우선하는 부자에게 꿋꿋한 신념을 지닌 윤석훈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기 때문. 그럼에도 윤석훈은 두 부자의 거센 견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사건 해결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완벽한 커리어 뒤 숨겨진 이진욱과 정채연의 불완전한 일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완벽한 커리어 뒤 숨겨진 이진욱과 정채연의 불완전한 일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강단 있는 윤석훈에게도 예상치 못한 과거가 드러나 시선을 모은다. 전 아내가 자신 몰래 아이를 지웠던 충격적인 사건에 이어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린 이후에는 임신까지 하며 윤석훈의 내면에 깊은 상처가 새겨졌다. 늘 완벽하고 철두철미한 윤석훈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에 그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강효민은 가장 편안함을 느껴야 할 가족에게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쌍둥이 언니가 청각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이모 부부에게 입양됐던 사실을 오래도록 마음에 품어왔던 것. 장애를 이유로 언니를 다른 곳에 보낸 부모님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결혼까지 생각했던 연인 한성찬(강상준 분)에게 언니의 유전적 청각 장애 사실을 털어놓은 뒤 이별을 맞으며 언니에 대한 생각은 가슴 속 깊은 응어리가 됐다. 강효민이 이 상처를 잘 털어내고 가족과 화목한 관계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에스콰이어’는 법정 안팎에서 부딪히는 윤석훈과 강효민의 현실적 일상을 섬세하게 담아내 묵직한 공감을 선사하고 있다. 사건을 해결하며 전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에 더해 두 사람이 품은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각자의 상처와 현실을 안고 나아가는 이진욱과 정채연의 이야기가 펼쳐질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5회는 내일(16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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