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이 오랜 숙소 생활을 끝내고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진심을 털어놨다. “이제야 나를 찾은 것 같다”는 그의 고백엔, 팀 막내로 살아온 18년의 시간이 묻어났다.
6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 출연한 규현은 ‘데블스 플랜’ 출연 비화와 함께, 아이돌 생활에 숨겨진 속내를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그는 “슈퍼주니어 안에서는 말을 안 한다. 멤버들이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내 말을 얹고 싶지 않았다”며 “막내기도 하고, 의견이 너무 많다 보니 내 자아는 거의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제가 좋다고 한 노래가 떨어진 적이 있어서, 아예 의견을 말하지 않는 쪽을 선택했다”며 오랜 시간 쌓여온 침묵의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규현은 “숙소생활을 18년 동안 했다. 아마 전 세계 아이돌 중 내가 1등일 거다”라며 “숙소에서 텐트를치고 두달간 살기도 했다. 이제 혼자 사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속 시원하게 털어놨다. 그는 “혼자 있으면 내가 나를 중심으로 산다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 ‘성공한 어른’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 누군가와 함께했고, 자신의 자리를 줄이며 조심스레 팀을 채워왔던 규현. 그런 그가 이제야 홀로서기를 통해 ‘자신의 공간’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꺼낼 수 있다는 사실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예능 속에서의 재치 넘치는 규현이 아닌, 솔직한 고백을 건넨 한 사람 규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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