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얼굴 은혜씨’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정은혜가 조영남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현실로 옮긴 듯한 두 사람의 결혼은 드라마보다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배우이자 캐리커처 작가로 활동 중인 정은혜가 조영남과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공공일자리 현장에서 처음 만나,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랑을 키워왔다고 전해졌다.
3일, 결혼식은 경기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 내 복합문화공간 ‘매일상회’에서 진행됐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개그맨 김기리가 사회를 맡고 가수 전영록과 채은옥이 축가를 불렀으며, 하객들의 따뜻한 환호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화촉을 밝혔다.

세바시측은 3일 두사람의 결혼 선물이벤트 영상을 공개했다.
정은혜는 결혼에 앞서 진행된 세바시 인터뷰 영상에서 “2024년 2월 초, 오빠가 들어왔고 전 전혀 몰랐어요. 아침에 커피를 내려와서 주는데, 그 커피맛에 반했어요”라며 처음의 설렘을 고백했다. 이에 조영남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보고 반했는데, 실물 보고 첫눈에 알아봤다. 아~ 이게 내 여자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를 통해 상견례, 결혼 준비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팬들과 공감대를 나눠왔다. 결혼식 당일엔 배우 한지민, 김우빈, 이정은, 그리고 노희경 작가도 참석해 의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영옥(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지민은 SNS에 “정은혜 작가님 결혼식 가는 길”이라는 글을 올리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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