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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속 낭만 찾기”…기안84·진·지예은의 피·땀·눈물 섞인 ‘대환장기안장’(종합)[MK★현장]

  • 손진아
  • 기사입력:2025.04.15 12:30:13
  • 최종수정:2025.04.15 1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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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진, 지예은의 피, 땀, 눈물이 섞인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대환장 기안장’이 오픈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호텔에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기안84, 방탄소년단 진, 지예은, 정효민 PD, 이소민 PD,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다. ‘효리네 민박’을 통해 민박 버라이어티 장르를 개척한 제작진과 기안84가 만난 ‘대환장 기안장’은 디자인 스케치부터 운영 방침까지, 기안84의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된 ‘세상에 하나뿐인’ 민박집이 운영 중이다.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정효민 PD은 “넷플릭스에 재밌는 드라마가 너무 많다. 예능이 특히 코리아 리얼 버라이어티가 넷플릭스에서 사랑받아도 쉽지 않겠다 싶었다. 1위를 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1위를 찍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순위도 순위지만 프로그램이 신선하게 보인다고 세 분 합이 보기 좋다는 평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인사했다.

무엇보다 환상과 환장 사이, 킬링과 힐링 사이 기상천외한 기안장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낭만 가득한 곳으로 완성해 나갈 ‘기안장 패밀리’의 시너지는 ‘대환장 기안장’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대체 불가한 주인장 기안84, 못 하는 게 없는 야무진 ‘만능 직원’ 방탄소년단 진, 기안장을 위해 수상 면허까지 딴 남다른 열정의 막내 지예은이 펼칠 좌충우돌 기안장 운영기는 방송 공개 직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황윤서 PD는 “제목을 잘 지었다는 반응이 많더라. 제목을 미리 지어놓은 건지, 편집을 다 하고 나서의 궁금증이 많더라. 저희는 선작명이다. 대반전스러운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지었는데 막상 그런 일이 많이 일어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소민 PD는 “기안장 숙소가 신선하다고 하시면서도 나는 못 간다, 안 간다는 반응이 많아서 대리만족보다 대리 불편을 느끼는 것 같아서 그게 인상 깊었다”라고 덧붙였다.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환장 기안장’ 숙소는 기안의 상상이 현실로 구현된 장소다. 실시간 바다낚시와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는 울릉도 망망대해 앞마당을 장착한 기안장은 체크인부터 평범함을 거부한다. 숙박객을 처음 반기는 것은 3.8m에 달하는 암벽 출입문. 입구는 등근육 짱짱해지는 클라이밍, 출구는 미끄럼틀인 세상 신박한 기안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안84는 “PD님이 ‘효리네민박’ 연출했다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모든 숙박 업체들은 편안하게 쉬다 가니까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어보면 그 안에서 여러 가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최대한 불편하면서도 그 안에서 낭만을 만들면 어떨까를 고민했던 것 같다. 고민하는데 집이 계속 안 그려져서 마감 쫓기듯이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집을 넷플릭스에서 실제로 만들어낼 줄은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특히 기안84는 ‘침실’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는 “편안하고 좋은 숙소는 끝도 없이 많이 있으니까 불편하고 낭만적으로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뭐가 있을까 싶었다. 지금도 마음에 드는 게 있는데 아쉬운 것도 있다. 공을 가장 많이 들인 건 벽에 매달려서 자지 않냐. 매달려서 잘 때 하늘에 별이 뜨고 윤슬을 보면서 자면 평생 못 잊겠다 싶어서 낭만 있겠다 싶어서 침실에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주인장 기안84, 만능직원 방탄소년단 진, 남다른 열정의 막내 선장 지예은,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사람이 만나 만들어낼 유쾌한 케미스트리, 그리고 시행착오 속 성장하는 기안장 패밀리의 모습은 ‘대환장 기안장’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진은 “‘기안장’이 대단한 것 같다. 시상식에 가서 상을 받아도 4~5명 정도 연락을 주고 하는데 거의 처음으로 지인들이 10명이 넘게 ‘기안장’을 봤다고 재밌다고 연락을 주더라. 이렇게 많은 연락을 받아본 게 처음이어서 감사했다. 그때는 그렇게 다들 연락을 많이 안 했는데 기안장이 아무래도 접근성이 쉽다 보니 연락을 준 것 같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지예은은 “저는 이제 기안장을 가기 위해 세 달 동안 배 면허를 땄다. 그때가 장마여서 한강 위에서 비 쫄딱 맞으면서 땄다. 그리고 면허만 딸 수 없고 운전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나. 면허를 따고도 계속 연수를 받았다”라며 “전 사실 정말 ‘효리네 민박’을 생각하고 갔다. 진짜 너무 너무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어서 기대를 많이 했고, 캐리어도 세 개 끌고 갔는데 너무 놀랐다. 체크인이 진짜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힐링은 보장할 수 없지만 심심할 틈 없는 재미를 보장한다. 조금 낯설고 당황스러운 체크인 풍경에 놀라는 것도 잠시, 상상한 것은 없지만 상상도 못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기안장에서 추억을 쌓아가는 숙박객들의 적응기가 유쾌한 웃음 그 이상의 공감을 선사한다. 숙박객들의 다양한 사연, 그리고 무계획으로 흘러가던 기안장이 ‘숙박객 맞춤’ 낭만 민박집으로 탈바꿈해가는 과정 역시 흥미롭다. 어른들에게는 동심 자극, 아이들에겐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과 상상력을 선물한다.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15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정효민 PD는 “기존 민박 버라이어티와 다르게 집을 구현하다 보니까 영업하기 전까지의 전사 이야기로 채워진 것 같다. ‘대환장 기안장’은 회차가 갈수록 임직원 덕분에 점점 더 재밌어지게 될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황윤서 PD는 “앞선 회차에서는 청춘을 대표하는 2030 위주로 나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분들이 나오신다. 최연소 숙박객들이 나오기도 하고 사실 계획에 없던 깜짝 숙박객도 등장한다. 기안84의 눈물, 콧물도 빼낸 숙박객도 등장하기도 한다. 뭔가 다양한 청춘들이 어떤 의미인가를 등장해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사할 예정”라고 설명했다.

이소민 PD는 “기안84는 숙박객만 생각하는 참 주인장이다. 하루는 진이 다른 일을 할 때 셰프로 데뷔한다. 의지가 활활 불타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맨손, 맨발로 화장실 청소는 물론이고 기존 숙박에서 본 적 없는 날 것의 주인장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진은 어떨 때는 기안84에게 동화되기도 하지만 중심을 잘 잡아주시는 정신적 지주로 활약한다. 미끄럼틀 단속반으로도 활약하고 조교 모먼트도 볼 수 있을 거다. 지예은은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나셔서 숙박객들을 데려다주고 데려와주시는 셔틀 보틀을 해주신다. 지예은만의 방식으로 적응해나가고 극복해나가는 성장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대문(서울)=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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