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다무 총집결, MZ 인기 브랜드 한자리
죽전 킨텍스 이어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확대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변덕호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6/26/news-p.v1.20250626.8c2d8faa7e1c4a8aaffb53f65b09ea22_P1.jpeg)
“올리브영은 기존 50평에서 150평으로, 다이소는 3배 넓힌 500평으로 확장했습니다. 무신사스탠다드는 240평으로 입점될 예정입니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스탠다드)가 한자리에 모였다. 그곳은 바로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이다. 약 5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리뉴얼된 이곳은, 기존 대형마트의 틀을 넘어 가족 단위 고객이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변모했다.
26일 오전 방문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지역 특성 때문인지, 아이의 손을 잡고 나들이 나온 부부들이 눈에 띄었다.
이마트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지상 1~2층, 총 4445평(1만 4694㎡) 규모를 전면 개편하는 방식으로 리뉴얼을 진행했다. 총 71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가족 중심 콘텐츠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북그라운드. [변덕호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6/26/news-p.v1.20250626.4a2b5bc46cff49c6bf3f23e10a88f8bf_P1.jpeg)
1층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단연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한 북그라운드였다. 스타벅스와 서점을 품은 이 공간은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공연 감상까지 가능한 복합 휴식처다. 매주 주말 오후 2시와 4시에는 소규모 공연이 열리며,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다. 이마트 관계자는 “죽전점에서도 북그라운드 반응이 좋아 킨텍스점에 메인 공간으로 구성했다”며, “슬리퍼를 신고 가볍게 들를 수 있는 마트 이상의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가족 단위 고객의 식음 니즈도 섬세하게 반영했다. 2층에 마련된 F&B 공간에는 솥밥, 닭갈비, 짬뽕 등 장르별 대표 맛집이 입점했고, 유명 베이커리 ‘두낫디스터브베이커스’와 성수동에서 줄 서는 돈가스 맛집 ‘화화돈’,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에서 인기를 끌었던 ‘청담동 샤브’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 올리브영. [변덕호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6/26/news-p.v1.20250626.f697e26249894a70a499c4a12bc24126_P1.jpeg)
‘앵커 테넌트’를 강화하는 유통 전략도 눈에 띄었다. 기존 150평 규모였던 다이소는 500평으로 대폭 확대됐고, 올리브영 역시 150평 이상으로 넓혔다. 오는 9월 입점 예정인 무신사스탠다드는 240평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테넌트 면적을 키워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모던하우스, 데카트론,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등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MZ세대와 가족 단위 소비자 모두를 겨냥했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일산 상권은 물론 광역 상권까지 노리고 있다. 최근 개통된 GTX-A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고, 장항지구 등 신도시 개발로 유입 인구 증가가 예상되면서, 지역 내 핵심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에 입점한 ‘두낫디스터브 베이커스’. [변덕호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6/26/news-p.v1.20250626.b1b5fa550b684338a3420b2f14aa7807_P1.png)
이번 킨텍스점 리뉴얼은 지난해 문을 연 죽전점의 성공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은 오픈 시점부터 지난 5월까지 약 9개월간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으며, 방문객 수 역시 12% 이상 늘었다.
이마트는 죽전점, 킨텍스점을 시작으로 리뉴얼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후화된 점포나 전략적 요충지를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 ‘푸드마켓’ 등 다양한 형태로 리뉴얼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수연 개발혁신본부장은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은 단순한 리뉴얼을 넘어, 지역 상권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지로 재정의된 공간”이라며 “선제적 공간 혁신을 통해 스타필드 마켓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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