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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는 오빠’ 돈 된다…올리브영·다이소 ‘맨즈 뷰티’ 강화

올리브영, 홍대에 ‘맨즈에딧’ 공개 다이소도 ‘맨즈뷰티’ 강화해 남성 공략 “남성 뷰티 점점 수요 느는 추세”

  • 변덕호
  • 기사입력:2025.06.11 10:35:09
  • 최종수정:2025.06.11 1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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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홍대에 ‘맨즈에딧’ 공개
다이소도 ‘맨즈뷰티’ 강화해 남성 공략
“남성 뷰티 점점 수요 느는 추세”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100평 규모의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대형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올리브영)이 100평 규모의 남성 특화 공간을 구현한 대형 매장 ‘홍대놀이터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사진 = 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다이소 등 주요 유통 채널이 남성 화장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 화장품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접어든 반면, 남성 뷰티 수요는 꾸준히 성장 중이기 때문이다. ‘꾸미는 남자’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남성 그루밍족’ 공략에 나선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올리브영)은 이날 서울 홍익문화공원 근처에 지상 3층, 총 277평 규모의 ‘홍대놀이터점’을 오픈한다.

특히 이 중 1층 330㎡(100평)에 남성 특화공간 ‘맨즈에딧’(Men‘s Edit) 존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남성용 뷰티상품은 물론 헬스용품, 패션·잡화까지 다채롭게 구비돼 있다.

올리브영은 맨즈에딧 존을 ‘남성 고객이 찾는 뷰티&헬스 공간’으로 만들고자 브랜드와 상품을 고객 수요 중심으로 새롭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프렙 바이 비레디’.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프렙 바이 비레디’.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화장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이소 역시 남성 뷰티 제품 강화에 나섰다.

다이소는 지난달 말 아모레퍼시픽이 다이소 전용으로 런칭한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를 입점시켜 제품군을 강화했다.

프렙 바이 비레디는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2030 남성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에센셜 그루밍 브랜드다.

프렙 바이 비레디는 ‘히카페인 스킨케어 라인’과 ‘헬시톤 메이크업 라인’에서 총 6종의 제품을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주요 유통채널에서 남성 화장품을 비중있게 다루는 이유는 남성 화장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2020년 1조64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210억원으로 4년간 13%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이미 포화된 상태고 너무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남성용 화장품은 아직 종류가 많진 않아서 진입 장벽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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