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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량 감소에도 ‘머스크 컴백’ 루머에 5.33%↑

전날보다 5.33% 상승한 282.76달러에 마감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머스크 복귀’ 소식에 반등

  • 정수민
  • 기사입력:2025.04.03 21:51:11
  • 최종수정:2025.04.03 21: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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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5.33% 상승한 282.76달러에 마감
1분기 실적 악화에도 ‘머스크 복귀’ 소식에 반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출처=UPI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출처=UPI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미국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끝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4월 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33% 급등한 282.76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9095억달러로 늘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종가(268.46달러)보다 5.16% 내린 254.60달러로 출발했으나, 머스크의 거취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머스크가 DOGE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머스크가 DOGE 수장 역할을 곧 그만둘 것이라고 말했으며, 머스크 역시 테슬라 등 사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다. 머스크는 미 연방정부의 ‘특별 공무원’ 자격으로 DOGE 수장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관련 법에 따라 130일 이상 정부에서 일할 수 없게 돼 있어 머스크가 5월 말이나 6월 초 DOGE 수장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관련 보도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즉각 “쓰레기”(garbage)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시장은 머스크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세를 탔다.

앞서 이날 오전 테슬라의 1분기(1∼3월) 차량 인도 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만6681대로 발표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음에도 머스크의 복귀 가능성에 주가는 상승했다. 1분기 인도량은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DOGE 등 트럼프 행정부 내 주요 역할과 국내외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이 테슬라에 대한 공격과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영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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