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관광청이 국내 인기 먹방 유튜버와 함께 홍콩의 로컬 미식 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굿워크랩과의 협업으로 지난 5월 한 달간 진행됐으며, 각 유튜버 채널을 통해 홍콩의 다채로운 음식 문화를 담은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홍콩은 아시아 대표 미식 도시로, 길거리 음식부터 미슐랭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식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지역마다 고유한 음식 스타일과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한 도시 안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참여 유튜버들은 각자의 일정에 따라 홍콩 전역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관광지 중심의 일정에서 벗어나, 지역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개했다.
전통 수산시장과 골목 식당, 로컬 베이커리, 트렌디한 디저트 숍 등 현지인들이 추천한 장소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구독자 17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입짧은햇님’은 유튜버 ‘시니(SINI)’와 함께 홍콩식 훠궈 전문점을 방문해 다양한 육수와 재료 조합을 경험하며 현지 전골 문화를 영상에 담았다.

‘시니’는 다음 날 홍콩 대표 디저트인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베이커리 ‘베이크하우스(Bakehouse)’를 찾아 여러 디저트를 맛보고, 진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입짧은햇님’의 해당 영상은 공개 직후 19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시니와의 협업 영상까지 포함해 총 38만 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달성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산물 전문 요리 유튜버 ‘수빙수’는 홍콩 남부 얍레이차우(Ap Lei Chau)의 전통 수산시장을 방문해,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인근 식당에서 조리해 먹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신선한 해산물과 정겨운 식당 분위기를 통해 홍콩의 로컬 감성과 미식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진솔한 음식 리뷰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버 ‘흑백리뷰’는 갈비 국수와 돼지갈비 요리를 비롯해 똠양 딤섬, 푸아그라 딤섬, 베이징덕 딤섬 등 이색적인 음식을 폭넓게 맛봤다.
고소한 거위 고기와 부드러운 창펀까지 섭렵하며, 홍콩에서만 느낄 수 있는 미식의 깊이를 조명했다.
이 외에도 ‘홍사운드’, ‘소프’, ‘박병진용사’, ‘잡솨’ 등 다양한 유튜버들이 참여해 각자의 채널 스타일에 맞춰 홍콩의 미식 명소를 소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음식을 단순한 끼니가 아닌, 홍콩 여행의 주요 테마로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여행 영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6월 기준 전체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총 102만 회를 돌파했다. 홍콩 미식 콘텐츠에 대한 국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음식이라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강력한 매개를 통해 홍콩의 문화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