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커스텀북으로 서울시 간행물 최초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 문화 확산 기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만든 정책 가이드북이 여행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올라 화제다.

서울시가 발행한 라이프 스타일형 정책 가이드북 ‘서울 플레이북 365’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교보문고 여행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서울시 간행물 최초로 서점 베스트셀러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플레이북 365’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시민이 직접 ‘선택하고 조립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커스텀형 공공책이다. 나의 취향을 분석하는 플레이 스타일 테스트, 계절별 정책 큐레이션, 숨은그림찾기·퍼즐·체크리스트 등 놀이 요소를 접목해, 시민이 서울을 주체적으로 ‘플레이’하도록 이끈 점이 특징이다.
정식 출간 2주 만에 이례적으로 네이버 도서 선정 베스트셀러, 교보문고 서울/수도권 여행 분야 1위에 오른 ‘서울 플레이북 365’는 같은 카테고리 내 기존 상위권을 유지하던 민간 여행 가이드북을 제치고 1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또한 주간 종합 순위 64위에도 이름을 올리며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시민 반응도 뜨겁다. 서울도서관 서울광장에서 진행한 참여 이벤트에서는 “이거 정말 시에서 만든 책이냐?” “이런 정책 책은 처음” “서울을 이해하는 가장 실용적이고도 재밌는 방법”이라는 반응과 함께 SNS 인증이 이어졌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정책을 전하는 방식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아는 것’을 넘어 ‘즐기는 것’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정책을 단순히 알리는 도구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즐기는 ‘경험형 정책 매개체로, 기획했던 것이 시민들의 기대와 잘 맞아 떨어진 결과였던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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