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헤리티지 호텔의 상징으로 불리는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지난 25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은 “홍콩 최고 럭셔리 호텔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리노베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은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 객실 디자인 도입은 물론, 다니엘 불뤼, 다니엘레 카손 등 미쉐린 스타 셰프를 합류해 다이닝과 웰니스 경험을 대폭 향상시킬 예정이다.
리노베이션은 오는 5월부터 네 단계에 걸쳐 진행하며, 2026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호텔의 공용 공간인 로비, 올데이 라운지, 위스키 바 등은 프랑스 디자이너 위베르 드 말레르브가 맡아 새롭게 재구성한다.
로비와 라운지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환대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객실과 스위트 룸 등은 세계적 디자이너 제프리 윌크스와 티에리 르메르가 맡아 현대적인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한 객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11개의 신규 아파트먼트를 추가로 공개하며, 주거형 숙박 옵션도 함께 제공한다.

로랑 클라이트만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CEO는 “만다린 오리엔탈은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미래 세대에도 사랑받는 호텔로 남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와 살롱 역시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새로운 웰니스 산책로를 도입한다. 다이닝 부문에서는 만다린 그릴 앤 바와 클리퍼 라운지가 새롭게 재구성하고 케이크 숍도 현대적 감각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다니엘레 카손 셰프는 와인 페어링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피자 카운터를 선보이는데, 아시아태평양 베스트 피자 1위, 세계 3위로 평가받은 만다린 오리엔탈 도쿄 호텔의 ‘더 피자 바 온 38’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미쉐린 스타 셰프 다니엘 불뤼는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과 연결된 만다린 오리엔탈 랜드마크 홍콩 루프톱 테라스에 새로운 프렌치 다이닝 레스토랑을 오픈할 방침이다.
이번 리노베이션은 홍콩 중심지 ‘센트럴’ 지역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센트럴 지역에서는 더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의 리노베이션, 홍콩 랜드가 추진하는 10억 달러 규모의 ‘투모로우즈 센트럴’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방콕 호텔 역시 현재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며, 이는 방콕 호텔의 150주년을 기념하는 2026년에 맞추어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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