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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공간 빌려줬더니 월 500만원씩 꽂히네”…제2의 월급 받아볼까 [Books]

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공간대여 재테크 김선달 지음 / 매경출판 펴냄

  • 정주원
  • 기사입력:2025.02.02 05:41:41
  • 최종수정:2025.02.02 05: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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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500만 원 따박따박 받는 공간대여 재테크
김선달 지음 / 매경출판 펴냄
사진설명

땅덩이 좁은 우리나라에서 공간은 곧 돈이 된다. 넓은 부지를 사들이지 않아도, 크고 작은 빈 공간으로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공간대여업 8년 차인 저자가 퇴사 없이 제2의 월급 만드는 임대 사업 비법을 모았다.

공간대여업은 내가 소유했거나 임차한 공간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내는 사업을 말한다. 도시에서 수억 원, 수십 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긴 어렵지만, 작은 공간이라도 활용해 대여 사업을 한다면 비교적 적은 투자로도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장기간 방치된 공실을 어떻게 탈바꿈할지 고민 중인 독자에도 유용하다.

저자는 10평 남짓한 공간으로 매달 500만원 넘는 ‘제2의 월급’을 만들 수 있는 투자법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자기 자취방을 대여한 경험을 시작으로 공유숙박, 단기임대, 파티룸, 공유오피스 등 여러 업종을 경험했다. 지금도 서울에서 46개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책에서 다양한 공간대여업 성공과 실패 사례를 소개한다. 또 입지 선정, 인테리어, 운영·관리, 홍보·마케팅, 수익 분석 등 비법을 담았다. 아주 작은 초기 투자금과 자투리 공간으로도 시작할 수 있는 초기 형태의 ‘룸메이트’ ‘데스크 쉐어’부터 점차 숙박, 사무실·상가, 공유오피스·스터디카페 등 규모별, 단계별로 사업을 기획하고 수익화, 고도화하는 방식을 다뤘다.

돈이 되는 공간 창출을 위해 저자가 강조하는 건 ‘수요’다. 아무리 참신하고 화려하게 공간을 꾸며 공급해도 빠르면 반년 만에 비슷한 공간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그러니 목적은 첫째도, 둘째도 고객 만족에 둬야 한다. 고객 눈높이에 맞춰 필수 요구 조건을 정해 적합한 매물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사업 경험이 없다면 일단 자투리 공간에서 작게나마 수익을 내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무허가 공유숙박의 법적 리스크, 고객과의 분쟁 해결법 등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적 조언도 함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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