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주문 두배 늘어…곰탕 인기
식품업계, 익일 배송 경쟁 돌입
![[사진 출처 = 롯데홈쇼핑]](https://wimg.mk.co.kr/news/cms/202508/15/news-p.v1.20250814.f6d472765227467e964e141895c6cd1d_P1.jpg)
폭염 속 에어컨을 틀고 있어도 부엌 온도는 낮아질 줄 모른다. 3주부터 5주 간 아이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삼시세끼를 차리느라 열기가 가시지 않아서다. 돌아서면 밥하는 이른바 ‘돌밥돌밥’ 신세.
이같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내놓은 간편식 주문이 최근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체들은 가정간편식(HMR) 주문 증가세에 힘입어 익일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15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달 간편식 주문 건수는 지난해 7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보양식 주문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문량 1위는 한우곰탕이 차지했다. 지난달 ‘최유라쇼’에서 판매한 무항생제 한우 간편식 ‘설성목장 꼬리곰탕’은 30분 만에 주문 건수 1만 세트를 기록하며 모두 다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간편식뿐 아니라 메밀면과 과일주스 등 여름철 인기 식품 주문 건수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는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등을 거치며 ‘홈밥’ 수요를 확인했고, 그러면서 수요자들이 원하는 간편식에 대한 눈높이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긴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으로 시장 외연을 넓혀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식품업체들은 간편식 인기에 힘입어 자사몰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챗GPT 생성]](https://wimg.mk.co.kr/news/cms/202508/15/news-p.v1.20250814.0609539fbc04470783581d4bfd8b53a6_P2.png)
최근 한화의 자회사로 편입한 아워홈은 지난달 주7일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전격 도입하며 자사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아워홈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아워홈몰에서 자정 전 결제를 완료하면 다음 날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오전에 주문할 경우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그날 바로 상품을 수령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해 ‘주 7일 배송’ 체계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라고 아워홈 측은 설명했다.
적용 품목은 아워홈이 직접 제조한 냉동·냉장 간편식, 육가공류, 일부 김치류 등으로 현재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제품군을 중심으로 한다. 아워홈 측은 향후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도 공식 온라인몰 푸드몰에서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아보는 ‘내일받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푸드몰에서 가정간편식 및 육가공 등 일부 카테고리 제품을 평일 기준 밤 12시 이전, 주말 기준 밤 10시 이전까지 구매하면 다음 날 제품을 받아보게 된다. 즉, 주말을 포함한 일주일 내내 익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파스퇴르 위드맘 등 영유아식 카테고리 제품의 경우 내일받기 서비스가 아닌 공장 직배송(주 5일 배송, 주말 제외)을 통해 받는다.공장에서 생산한 신선한 파스퇴르 브랜드 제품을 고객 집 앞까지 직배송하는 식이다.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영유아식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롯데웰푸드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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