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명동 눈스퀘어점 리뉴얼
672평의 3층 매장으로 확장
애슬레틱즈∙오리진스 등 전용공간
셀프 체크아웃 등 최신기술 융합
국내 최초로 ‘자카페’ 매장 공개
돌담과 수정과 등 전통요소 결합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2.1b9e66778dc54fcea7dc32577687a55e_P1.png)

누군가의 옷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이 있다. 따뜻한 갈색 톤의 나무 옷장에는 흰색 미니 원피스, 민소매 니트, 밝은 컬러의 청바지가 여름 휴가룩처럼 조화롭게 걸려 있다.
서울 명동 중심에 자리 잡은 ‘자라 명동 눈스퀘어점’은 정신 없는 쇼핑 공간이 아닌,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매장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열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는 지난 9일 명동 눈스퀘어점을 영업면적 약 672평(2223㎡) 규모의 3층 공간으로 확장 오픈했다. 이번 오픈은 스페인 라코루냐에서 브랜드가 시작된 지 50주년이 되는 날과 맞물려 더욱 뜻깊다.
1, 2층에 위치한 여성복 섹션은 라이트 그레이, 베이지, 뉴트럴 톤 등 자연스러운 색감을 활용해 공간 전반에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내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이어지는 ‘슈즈&백’ 전용 공간에선 명동 눈스퀘어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핸드백과 키링을 선보이고 있었다. 매장 곳곳에 푹신한 베이지 톤 소파를 비치해 고객들이 편안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2.6c4db23a7ab84f7897293c69de43fe74_P1.png)
매장 왼편에선 ‘어시스티드 셀프 체크아웃’ 기계를 통해 고객이 스스로 제품 바코드를 찍고 구매할 수 있었다. 셀프 계산에 어려움을 겪더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원이 상주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그 밖에 일반 구매 고객을 위한 계산대와 별개로 교환환불 및 온라인 픽업 데스크를 구분하기도 했다.
이번 리뉴얼의 또 다른 핵심은 온∙오프라인 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라의 혁신 기술이다. 자라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내 상품의 위치나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다.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제공돼, 제품 선택부터 결제, 수령까지 더욱 간편한 쇼핑이 가능하다.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2.cbd7ce4dc806441fb82760eb793b1acc_P1.png)
2층에 이어진 여성복 공간에선 다른 매장에선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피팅룸을 경험할 수 있었다. 디지털 화면을 통해 28개 피팅룸 중 어느 곳이 비어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라 관계자는 “룸마다 동작 감지 센서가 내장돼서 직원이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빈 룸 현황을 볼 수 있다”며 “또 커튼이 아닌 여닫이 문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국내 매장 최초로 ‘룸 콘셉트 공간’이 마련됐다. 탁 트인 매장 한가운데 별도의 룸처럼 분리된 공간에서 특별한 계절 컬렉션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3층에 위치한 남성복 섹션은 짙은 우드 톤으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세련된 무드를 선사한다. 전체 공간은 여성복과 남성복 섹션을 조화롭게 통합해 고객이 편안하게 머물며 쇼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됐다.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2.4a3540233ec04140bfc6ce67de27c6c5_P1.png)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2.f95de96822924b9fbfcc144fc7e3257d_P1.png)
특히 자라 남성 라인의 다양한 신발을 모아둔 공간은 짙은 색의 카페트와 빈티지 우드톤 테이블, 소파 등으로 마치 가정집 거실처럼 조성해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자라 스포츠웨어 라인인 ‘애슬레틱즈(Athleticz)’ 전용 공간에서는 간결한 디자인에 고기능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도 진열됐다. 자라의 컨템포러리 라인인 ‘오리진스(Origins) 전용 공간에서는 타임리스 컬렉션이 마련됐다.
또한 매장 전반에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라의 전략적 로드맵에 따라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시스템이 도입됐다.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이 매장 전체에 설치됐다. 옷을 진열하는 테이블과 오브제 등도 환경친화적 소재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모기업 인디텍스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이너지(Inergy)와 연동해 냉난방 및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분석∙관리하도록 했다. 자라는 이에 더해,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라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카페(Zacaffè)는 3층에 문을 열었다.
자카페는 각 도시의 전통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명동 눈스퀘어점 자카페는 한국 전통의 ‘돌담’을 모티브로 했다. 절제된 회색빛과 자연석의 질감은 고요하고도 강인한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수정과 라떼, 모나카 등 해당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도 함께 선보여, 국내 방문객은 물론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자카페. [사진=김금이 기자]](https://wimg.mk.co.kr/news/cms/202505/14/news-p.v1.20250512.63291caa663a4220bc63f46b61df0c69_P1.png)
자라 관계자는 “자라의 50주년은 고객을 모든 의사 결정의 중심에 두고 고품질의 패션을 접근 가능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이런 뜻깊은 날에 자라만의 감성을 담은 자카페와 다양한 혁신 기술이 어우러진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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