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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전화만 하루 10통 이상” 제주 첫 전국당구대회에 ‘뜨거운 관심’…지역경제에도 도움 기대

[인터뷰]서귀포시당구연맹 강치삼 회장, 28~29일 서귀포시칠십리배 전국동호인3쿠션대회, 15일 마감…현재까지 신청자 300명 육박,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에 놀라”

  • 황국성
  • 기사입력:2025.06.06 08:33:00
  • 최종수정:2025.06.06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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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전국당구대회인 ‘2025 서귀포시칠십리배 전국동호인3쿠션당구대회‘가 오는 28~29일 서귀포시 주요 당구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서귀포시당구연맹 강치삼 회장은 “하루 평균 10통 이상 문의전화가 온다. 1024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서귀포시당구연맹)
제주 첫 전국당구대회인 ‘2025 서귀포시칠십리배 전국동호인3쿠션당구대회‘가 오는 28~29일 서귀포시 주요 당구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서귀포시당구연맹 강치삼 회장은 “하루 평균 10통 이상 문의전화가 온다. 1024강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서귀포시당구연맹)
[인터뷰]서귀포시당구연맹 강치삼 회장,
28~29일 서귀포시칠십리배 전국동호인3쿠션대회,
15일 마감…현재까지 신청자 300명 육박,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에 놀라”

“서귀포당구대회에 이렇게 관심이 많을줄 몰랐습니다. 벌써 300명 가까이 신청했고, 하루 평균 10여 통씩 문의전화가 옵니다.”

제주도내 첫 전국당구대회를 준비 중인 서귀포시당구연맹 강치삼(61) 회장은 예상 밖의 높은 관심에 짐짓 놀라는 눈치였다. 그도 그럴것이 제주에선 도내 동호인대회는 자주 열리지만 전국 단위 대회는 열린 적이 없다. 아무래도 바다를 건너야하는 지리적인 제약이 큰 걸림돌이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서귀포시당구연맹이 큰맘 먹고 전국대회를 준비했다. 오는 28~29일 서귀포시 주요 당구장에서 열리는 ‘2025 서귀포시칠십리배 전국동호인3쿠션당구대회’다. 제주도당구연맹(회장 김철) 주최, 서귀포시당구연맹 주관으로 열리며 우승 800만원 등 총상금이 2610만원이나 된다. 대회 준비에 바쁜 서귀포시당구연맹 강치삼 회장에게 전화로 몇 가지 물어봤다. 핸디 25점의 강 회장은 제주도당구연맹 회장으로 영전한 김철 회장에 이어 올해 초 서귀포시당구연맹 회장을 맡았다.

▲제주도에서 첫 전국당구대회를 개최한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서귀포시당구연맹이 발족한지 2년 됐다. 그 동안 제주도내 대회를 개최하면서 경험도 쌓고 미흡한 점을 보완, 전국대회를 개최할 실력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우승 800만원 등 총상금 2610만원으로 상금 규모가 크다. 상금 재원은 어떻게 마련했나.

=세세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서귀포시당구연맹) 부회장 등 모든 이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성현경 경기집행위원장은 대회 준비부터 재원 마련까지 꼼꼼이 챙겼다. 모두 감사드린다.

서귀포시, 서귀포시체육회, 제주당구연맹 등 큰 도움
“대한당구연맹대회, 국제대회도 개최 희망”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여러 기관들이 도와줬다고.

=서귀포시청, 서귀포시체육회, 제주당구연맹 등 각 기관들이 전폭적으로 도와줬다. 특히 제주당구연맹 김철 회장님이 많이 챙겨줘서 이런 큰 대회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당구업체 휴브리스(대표 김정주) 후원도 큰 도움이 된다.

▲대회 이름이 ‘서귀포시칠십리배’다. 칠십리에 어떤 뜻이 있는지.

=‘칠십리’란 뜻은 서귀포시의 지리적 둘레를 의미하며 도시 정체성과 행사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서귀포시 각종 행사에 자주 쓰는 표현이다.

▲서귀포시를 포함한 제주도내 당구 열기가 궁금하다.

=어느 시도 못지않게 당구열기가 높다. 대한당구연맹 소속 선수가 15명이고, 도내 동호인 수는 350여 명 가량 된다.

▲서귀포시당구연맹 자체 대회는 1년에 몇 차례나 개최하나.

=현재는 도내 대회를 1년에 한번 개최하지만 다양한 경기방식(단체전, 2인조, 여성부 등)으로 연 2~3회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이틀 동안 1024강전을 치르는데, 참가 신청자수가 예상보다 많다고.

=신청자가 예상보다 많아 놀랍다. 지난 5월1일부터 접수를 받았는데 현재까지 제주도 밖에서 약 300명 정도 신청했다. 문의 전화가 하루 평균 10통 이상 온다. 우선 제주도 밖 신청을 먼저 받고 나중에 제주도 내 동호인들에게 신청을 받으려고 한다. (참가신청 마감은 15일 23:59분까지)

▲많은 동호인의 참가가 예상되는데, 이번 대회 개최가 제주도와 서귀포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겠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전국당구대회를 개최하는데 의미가 있지만, 지역경제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귀포시청 등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더 큰 대회를 개최할 생각은.

=이번 대회가 좋은 기초가 되리라 본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안동하회탈배’ 등 대한당구연맹 승인대회(레벨 2)나 3쿠션월드컵 등 국제대회도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창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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