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유심 유출 정보 유출 사건을 악용한 문자 피싱이 등장했다.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심 관련한 스미싱을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이 올린 게시물을 보면 문자 메시지 사진이 올라와 있다.
문자 메시지에는 ‘SKT 유심 재고 도착 알림’이라며 ‘예약한 유심이 대리점에 입고 됐으니 아래 URL을 눌러 본인 확인을 하라’는 내용이 있다. 또 하단에는 출처가 불분명한 외부 링크가 있다.
그러나 이 메시지는 SK텔레콤이 보낸 문자가 아니다. SK텔레콤이 보내는 유심 도착 문자 메시지에는 유심 교체 날짜·장소·주소 등 내용만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외부 링크는 없다.
SK텔레콤은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도 매장 방문 시 지참하라고 안내한다. 이용자들에게 외부 링크로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하거나 신분증 사진을 찍어 올리라고 하지 않는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링크를 누르면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탈취 등 금융 사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유심 무상 교체 등을 사칭한 사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피싱 사이트를 신속하게 탐지해 차단하고 있다.
과기부는 피싱 문자를 받으면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118)’에 신고하고, 의심스러운 앱이 설치된 경우 모바일 백신으로 점검 후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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