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KREAM)'이 미국 중고거래 플랫폼 1위 업체 스톡엑스(StockX)와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크림은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패션에 특화된 리셀 플랫폼이다.
2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크림은 지난해 말부터 스톡엑스와 합병, JV 설립 등 복수의 시나리오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소비침체 장기화로 국내 플랫폼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거대 기업과 제휴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크림의 기업가치 산정과 양사의 합병 또는 JV 지분 비율을 가늠하기 위한 실사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톡엑스는 JV 설립 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70% 지분을 요구하고 있으며, 크림은 동등한 50대50 구조를 선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톡엑스는 올해 1분기 크림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자신들이 70%가량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크림은 지난해 매출 1776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5.3% 성장했지만 89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2020년부터 4년간 누적된 결손금은 414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3216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김금이 기자 / 정호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23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크림은 지난해 말부터 스톡엑스와 합병, JV 설립 등 복수의 시나리오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소비침체 장기화로 국내 플랫폼 업계 전반에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외 거대 기업과 제휴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크림의 기업가치 산정과 양사의 합병 또는 JV 지분 비율을 가늠하기 위한 실사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톡엑스는 JV 설립 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70% 지분을 요구하고 있으며, 크림은 동등한 50대50 구조를 선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톡엑스는 올해 1분기 크림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이유를 들어 자신들이 70%가량을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크림은 지난해 매출 1776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5.3% 성장했지만 89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2020년부터 4년간 누적된 결손금은 414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3216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김금이 기자 / 정호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