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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 박소현
  • 기사입력:2025.04.22 10:49:37
  • 최종수정:2025.04.22 10: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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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사진제공=로터스코리아]
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사진제공=로터스코리아]

로터스자동차는 ‘로터스 97T’의 포뮬러1(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을 기념해 서킷 주행 행사를 영국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완벽 복원된 로터스 97T레이스카와 1985년 F1 우승의 주역 ‘아일톤 세나’ 드라이버의 조카 브루노 세나가 참여했다. 그는 로터스 97T와 함께 40년 전 삼촌이 우승했던 에스토릴 서킷을 달리며 의미를 더했다.

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사진제공=로터스코리아]
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사진제공=로터스코리아]

1985년 에스토릴 서킷에서 열린 포르투갈 그랑프리는 75년에 이르는 F1 역사에서 손꼽히는 명경기로 회자된다. 당시 로터스 97T의 운전대를 잡은 아일톤 세나는 엄청난 폭우를 뚫고 우승했다. 이는 F1 통산 41승을 거둔 세나의 첫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훗날 세나는 이날의 경기를 자신의 F1 경력 중 가장 위대한 우승으로 회상했다.

당시 세나와 F1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로터스 97T는 핸들링이 가장 뛰어난 레이스카로 평가받는다.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로 설계한 540kg의 무게, 공기역학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 전자식 액티브 서스펜션을 통한 압도적인 코너링 스피드가 대표적이다.

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사진제공=로터스코리아]
로터스, ‘F1 포르투갈 그랑프리’ 우승 40주년…‘97T 서킷 주행’ 선봬 [사진제공=로터스코리아]

삼촌이 정복했던 에스토릴 서킷을 로터스 97T로 질주한 브루노 세나는 “삼촌의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린 로터스 97T를 운전하는 건 정말 감격스럽다”며 “이번 행사는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이자, 아일톤 세나가 여전히 모터스포츠계에서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팀 로터스의 클라이브 채프먼 전무이사는 “세나의 로터스 합류는 전환점이자 원동력이 됐다”며 “브루노 세나가 에스토릴에서 펼친 기념 주행은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며, 나아가 과거와 현재를 하나로 잇는 동시에 세나가 모터스포츠에 남긴 영원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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