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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날 것”

조업정지 기간 끝나자 선포식 열고 반성문 환경·안전·사람·지역 중시 4대 비전 발표

  • 우제윤
  • 기사입력:2025.04.20 11:42:01
  • 최종수정:2025.04.20 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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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정지 기간 끝나자 선포식 열고 반성문
환경·안전·사람·지역 중시 4대 비전 발표
김기호 영풍 대표 겸 석포제련소장이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Re-Start 선포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풍>
김기호 영풍 대표 겸 석포제련소장이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Re-Start 선포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영풍>

조업기간 정지에서 풀려난 석포제련소가 뼈를 깎는 쇄신을 다짐했다. 폐수 방류 등으로 58일간의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 겸 석포제련소장은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석포제련소 Re-Start 선포식’을 열고 환경·안전·사람·지역을 핵심 가치로 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고 20일 영풍 측은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조업정지 이후 공장 재가동을 앞두고 무사고·친환경 조업과 생산 혁신을 다짐하며 한 단계 발전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라고 영풍 측은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석포제련소 임직원 500여 명, 주민·협력사 직원 100여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 의회 의장, 박창욱 경북도의원 등 지역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제련소 1, 2공장의 주요 시설을 한 바퀴 돌며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지고,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도보 순회를 마친 임직원들은 석포운동장에 모여 O·X 퀴즈대회에 참여했다. 총 상금 300만 원이 걸린 이 프로그램은 환경과 안전에 관한 업무 지식과 상식을 임직원들이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어진 선포식에서는 직원들이 함께 환경, 안전, 사람, 지역을 핵심 가치로 삼아 지속 가능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4대 비전’을 밝혔다. 친환경 설비 도입과 철저한 환경 관리로 낙동강과 자연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으며,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 강화를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임직원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웃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호 대표는 “석포제련소는 5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환경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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