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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장 봐줘요" 롯데마트 야심작 '제타'

식료품 쇼핑 전용 앱 출시
고객맞춤형 장바구니 제시

  • 박홍주
  • 기사입력:2025.04.03 17:34:36
  • 최종수정:2025.04.03 1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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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식료품(그로서리)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롯데마트 제타' 앱은 지난 1일 기존의 '롯데마트몰' 앱을 고도화해 출시한 일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AI 장보기'가 핵심 기능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터치 한 번으로 맞춤형 장바구니를 완성해주는 '스마트 카트'다. 기존의 개인화 마케팅은 상품을 추천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스마트 카트는 아예 장바구니에 상품을 자동으로 담아준다. 고객의 지난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소비 성향, 구매 주기 등을 분석해 10초 안에 장바구니를 채워주는 방식이다.

상품의 수요와 재고도 예측해 결품률을 낮춘다. 롯데마트 제타 앱에서 고객이 배송 시간을 선택하면, 점포별 재고 상황과 판매 추이를 분석해 해당 시간대에 구매가 가능한 상품을 노출한다. 기존에는 구매 시점에 맞춰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노출했기 때문에 갑작스레 결품이 생기면 배송이 안 되기도 했는데 이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앱 메인 화면에서도 개인별 맞춤 상품을 보여줄 정도로 앱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식료품 쇼핑에 첨단 AI 기술을 도입하는 건 이 시장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식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47조원을 넘겼다. 2017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신선식품은 오프라인에서 눈으로 보고 사려는 사람이 많아 그간 온라인쇼핑이 활성화되지 않았는데, AI 기술을 도입하면 시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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