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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기 육성에 2400억 더 쏜다”…창원서 현장간담회 오영주 중기부 장관

  • 서정원
  • 기사입력:2025.02.14 14:15:27
  • 최종수정:2025.02.14 1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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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전쟁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이 높아지는 등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중기부의 대표적인 지역중소기업 육성모델인 레전드50+의 지원범위와 규모를 올해 대폭 확대했다”

14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남 창원 부품 기업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중소기업을 격려하고,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창원국가산업단지 우주·방산 부품기업인 대건테크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경상남도가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레전드50+ 참여기업 6개사가 함께 했다.

중기부는 지역 주축 산업과 지역 경제를 선도할 리딩기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레전드50+의 지원사업 범위를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리고, 예산 규모도 지난해 2780억 원에서 올해 4317억 원으로 확대했다.

신기수 대건테크 대표는 “레전드50+를 통해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 신규 인력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제도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김준섭 진영티비엑스 대표도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TF’를 구성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 수출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45% 증액한 6196억원으로 편성하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올해 22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14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경남지역 레전드50+ 프로젝트 참여기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14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경남지역 레전드50+ 프로젝트 참여기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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