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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실적”... 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 28조4074억∙영업익 1조7529억

물류·해운·유통전 사업 순항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전년 대비 매출 10.6%, 영업이익 12.8% 상승

  • 한창호
  • 기사입력:2025.02.06 15:49:59
  • 최종수정:2025-02-06 1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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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해운·유통전 사업 순항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
전년 대비 매출 10.6%, 영업이익 12.8% 상승
현대글로비스 스카이호 [자료출처=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스카이호 [자료출처=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 7조2879억원의 매출액과 45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31.1% 증가한 수치이다.

작년 전체로 보면 매출액 28조4074억원, 영업이익 1조7529억원을 달성해 2023년 대비 각 10.6%, 12.8% 오른 실적을 세웠다. 이는 직전 역대 최대 매출액인 2022년 26조9818억원을 경신한 기록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은 6.2%로 집계됐다.

현대글로비스 CI [자료출처=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CI [자료출처=현대글로비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주요국 금리 인하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전기차 판매 감소, 홍해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다”며 “현대글로비스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물류, 해운, 유통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물류 사업에서 작년 4분기에 2조6222억원의 매출액과 23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는 9조9140억원, 영업이익 830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국내 완성차 판매 물량은 줄었지만 중국산 전기차 등 해외 완성차 판매가 늘며 현지 내륙운송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운 사업에서는 해상운송 일부 노선의 운임 조정 및 비계열 비중 확대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작년 4분기 1조3531억원의 매출액과 968억원 영업이익을 거두었고 연간 실적은 매출 5조1209억원, 영업이익 366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통 분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3126억원, 1277억원이다. 해외 주요 공장향 물량 증가 및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매출 13조3725억원, 영업이익 5560억원이다.

전 사업에서 양호한 성적을 얻으며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초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 26~27조, 영업이익 1조6000억~1조7000억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실적 전망치로 현대글로비스는 ‘매출액 28조~29조원, 영업이익 1.8조~1.9조원’를 제시했다. 이 대표이사는 “2025년을 자산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룹 계열사와 동반 성장·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현재 약 30%의 비계열사 매출을 40% 수준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대글로비스는 작년 결산배당금도 공시했다. 결산배당금은 주당 3700원으로 지난해 대비 17.5% 올랐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개선된 주주환원정책으로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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