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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릿벤처스, 퓨리오사AI에 20억 투자

  • 이한나
  • 기사입력:2025.02.03 11:38:19
  • 최종수정:2025.02.03 11: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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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릿벤처스와 퓨리오사AI 로고
크릿벤처스와 퓨리오사AI 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업계 러브콜은 신년에도 여전하다.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에 20억원을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향 AI 추론 연산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조지아 공대 석사 출신인 백준호 대표가 삼성전자와 AMD의 GPU(그래픽처리장치)·CPU (중앙처리장치)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아 창업했다.

퓨리오사AI는 지난 2021년 첫 번째 AI 반도체 ‘워보이(Warboy)’를 공개했고, 이 칩은 엔비디아 동급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해 8월 차세대 AI 반도체 ‘레니게이드(RNGD)’도 공개했다. RNGD는 전력 효율이 이전 제품보다 300% 향상됐고, 대량의 데이터를 단시간에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누적 16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퓨리오사AI는 기술력, 효율성, 가격 경쟁력 면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들과 견줄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크릿벤처스는 컴투스 대표 출신으로 현재 컴투스그룹의 글로벌 투자 총괄(GCIO)인 송재준 대표가 2020년 8월 설립한 벤처캐피털(VC)이다. 현재 한국에서 2240억원, 글로벌 시장에서 360억원 등 총 2600억원 규모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게임, 콘텐츠, 블록체인, IT 플랫폼, 딥테크 등 다양한 혁신기술 스타트업에 시드부터 시리즈C 단계까지 폭넓게 투자해 왔다.

특히 AI분야에서는 AI 교육회사인 데이원컴퍼니를 비롯해 AI 무인 매장 솔루션 기업인 파인더스에이아이, AI 기반의 제약바이오 리서치 플랫폼 개발 기업인 바이오리서치에이아이에 투자했다. AI기술을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에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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