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정 수석부회장이 이번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글로벌 선도기업의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에너지산업 협의체와 공급·운송산업 협의체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부회장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2023년 이후 올해로 세 번째다. 또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적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업인 팰런티어 홍보 영상에서 미래형 조선소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다보스 프롬나드 거리에 마련된 팰런티어 부스에서 소개된 이 영상에서 HD현대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형 조선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팰런티어와의 협력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미래의 조선소를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시킬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미래형 조선소는 2021년부터 추진된 프로젝트로, 빅데이터·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통해 현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도 만나 해양 분야의 지속가능성과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와 사우디 국영기업이 공동 투자한 IMI조선소는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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