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후 3연승으로 5위 도약, 상위권 넘봐,
이충복 “오히려 선수들 마음 편하게”,
3연패 기간 0점대 애버도 3연승땐 1점대로
“상위권과 승점차 적어, 연승 이어가겠다”
27일로 PBA팀리그 1라운드가 6일차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각 팀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막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SK렌터카는 5승1패(승점14)로 단독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4승’팀들이 잇고 있다.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 3팀이다. 이어서 하이원과 에스와이가 3승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승’팀 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 하림에 이어 맨 마지막으로 휴온스가 1승을 거두고 있다.
1라운드 중반을 넘어서며 하룻밤 사이에 순위가 바뀔 정도로 팀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 가운데 하이원이 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다. 하위권으로 시작, 중위권으로 올라섰고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하이원은 22일 개막 후부터 3연패에 빠졌다.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에 속절없이 졌다. 10개팀 중 초반 3연패를 기록한 팀은 하이원과 휴온스 단 두 팀이다. 하이원은 3경기 치르는 동안 12개 세트를 내주고 고작 5개 세트를 따내는데 그쳤다. 세트득실이 마이너스(-)7이었다. 팀 애버리지도 0 840-0.949-0.880으로 1점대를 쳐본 적 없다.
그러나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으며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 25일부터 팀이 상승분위기를 탔다. 26일에는 신생구단 하림을 상대로 4:0 완봉승을 거뒀고, 27일에는 갈길 바쁜 휴온스를 4:1로 물리쳤다. 3연패할 때 0점대이던 팀 애버리지도 3승하는 동안 1.190-1.257-1.419로 높아졌다.
27일 밤늦게 연결된 하이원 리더 이충복 선수는 “초반 3연패하니까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지더라. 그래서 (오더 변화 등) 어떤 변화를 주는 것보다 좀 더 파이팅하면서 즐겁게 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충복 선수는 오더 변화와 관련해서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파악을 위해 1라운드엔 팀원 전원 출전하고 있다. 남자선수 4명은 어차피 다 나가야 하지만, 여자선수 4명도 모두 출전해 경기감각을 익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원은 승점10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4위 웰컴저축은행과는 승점이 같고, 3위 크라운해태(11) 2위 하나카드(12)와도 큰 격차가 나지 않는다.
이충복 선수는 “10개팀간 전력차가 크지 않다”며 “현재 상위권 팀과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팀워크를 다져서 계속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확 달라진’ 하이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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