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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팀리그 하이원 3연패 후 3연승 ‘극적 반전’ 무슨 일 있었길래

22일 개막 후 3연패 최하위 출발, 이후 3연승으로 5위 도약, 상위권 넘봐, 이충복 “오히려 선수들 마음 편하게”, 3연패 기간 0점대 애버도 3연승땐 1점대로

  • 김기영
  • 기사입력:2025.07.28 10:32:56
  • 최종수정:2025-07-28 10: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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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하이원이 초반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 3연승으로 극적반전했다. 이제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PBA)
PBA 팀리그 하이원이 초반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나 3연승으로 극적반전했다. 이제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PBA)
22일 개막 후 3연패 최하위 출발,
이후 3연승으로 5위 도약, 상위권 넘봐,
이충복 “오히려 선수들 마음 편하게”,
3연패 기간 0점대 애버도 3연승땐 1점대로

“상위권과 승점차 적어, 연승 이어가겠다”

27일로 PBA팀리그 1라운드가 6일차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각 팀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막전부터 ‘우승후보’로 꼽힌 SK렌터카는 5승1패(승점14)로 단독1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 뒤를 ‘4승’팀들이 잇고 있다.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 3팀이다. 이어서 하이원과 에스와이가 3승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승’팀 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 하림에 이어 맨 마지막으로 휴온스가 1승을 거두고 있다.

1라운드 중반을 넘어서며 하룻밤 사이에 순위가 바뀔 정도로 팀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 가운데 하이원이 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3연패 후 3연승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다. 하위권으로 시작, 중위권으로 올라섰고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하이원은 22일 개막 후부터 3연패에 빠졌다. 크라운해태,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에 속절없이 졌다. 10개팀 중 초반 3연패를 기록한 팀은 하이원과 휴온스 단 두 팀이다. 하이원은 3경기 치르는 동안 12개 세트를 내주고 고작 5개 세트를 따내는데 그쳤다. 세트득실이 마이너스(-)7이었다. 팀 애버리지도 0 840-0.949-0.880으로 1점대를 쳐본 적 없다.

그러나 우리금융캐피탈을 4:2로 꺾으며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 25일부터 팀이 상승분위기를 탔다. 26일에는 신생구단 하림을 상대로 4:0 완봉승을 거뒀고, 27일에는 갈길 바쁜 휴온스를 4:1로 물리쳤다. 3연패할 때 0점대이던 팀 애버리지도 3승하는 동안 1.190-1.257-1.419로 높아졌다.

27일 밤늦게 연결된 하이원 리더 이충복 선수는 “초반 3연패하니까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지더라. 그래서 (오더 변화 등) 어떤 변화를 주는 것보다 좀 더 파이팅하면서 즐겁게 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충복 선수는 오더 변화와 관련해서는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파악을 위해 1라운드엔 팀원 전원 출전하고 있다. 남자선수 4명은 어차피 다 나가야 하지만, 여자선수 4명도 모두 출전해 경기감각을 익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원은 승점10으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4위 웰컴저축은행과는 승점이 같고, 3위 크라운해태(11) 2위 하나카드(12)와도 큰 격차가 나지 않는다.

이충복 선수는 “10개팀간 전력차가 크지 않다”며 “현재 상위권 팀과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팀워크를 다져서 계속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과연 ‘확 달라진’ 하이원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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