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우 멕스에게 50:47 역전승
2023년 서울대회 결승전 패배 되갚아
4강전 SOOP, 스카이스포츠 중계
조명우가 앙카라3쿠션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멕스를 꺾고 1년만에 3쿠션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11월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전에서 멕스에게 당한 패배를 21개월만에 갚았다.
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포르투3쿠션월드컵 8강전에서 조명우는 에디 멕스(벨기에)를 하이런15점에 힘입어 50:47(27이닝)로 물리쳤다. 조명우는 8강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50:44(28이닝)로 꺾은 고칸 살만(튀르키예)과 결승행을 다툰다.
김행직 8강서 애버 3.143치고도 뷰리(3.267)에 패배
또다른 8강전에선 제레미 뷰리(프랑스)가 세르지오 히메네즈(스페인)를 50:22(21이닝),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루벤 레가즈피(스페인)를 50:46(30이닝)으로 제압했다.
8강전 결과 4강전은 조명우-살만, 자네티-뷰리 대결로 압축됐다.
세계4위 조명우(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8강전 초반 공격이 안풀리면서 멕스에게 끌려갔다. 11이닝에 브레이크타임을 맞았을 때는 12:22로 10점차로 뒤졌다.
조명우 공격은 후반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12, 13이닝에 8득점하며 20:25까지 따라 붙었다. 마침내 17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31:27로 판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직전 앙카라대회에서 우승한 멕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곧바로 22이닝에 9점으로 반격하며 39:33으로 역전했다.
바로 다음 이닝에 조명우의 결정적 한 방이 터져나왔다. 23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쏘며 48:41로 재역전, 승기를 잡았다.
이후 멕스에게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49:47까지 좁혀졌으나, 27이닝에 1점을 추가,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 2023년 11월 태릉에서 열렸던 서울3쿠션월드컵 결승에서 멕스에게 43:50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1년9개월만에 설욕했다.
조명우의 4강전 상대인 고칸 살만은 세계랭킹 78위로 이번 대회를 최종예선(Q)부터 시작했다. 최종예선에서는 황봉주(시흥시체육회) 다오반리(베트남)와 함께 K조에서 경기했다. K조에서 살만은 황봉주 다오반리와 함께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애버리지에서 앞서 조1위를 차지했다.
살만은 32강 리그 F조에서 차명종, 타스데미르, 마틴 혼에게 승리 3승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살만은 16강에서 버케이 카라쿠르트를 꺾었고 8강전에서 ‘우승후보’ 쿠드릉을 50:44(28이닝)로 제압, 4강에 올랐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 조명우는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를 50:35(29이닝)로 제압했다. 반면 김행직(전남, 진도군)은 뷰리에게 44:50(15이닝),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은 자네티에게 19:50(37이닝)으로 져 대회를 마감했다.
특히 김행직은 애버리지 3.143을 기록하고도 3.267의 뷰리에게 패했다.
4강전은 조명우-살만(한국시간19:30) 뷰리-자네티(22:30) 경기순으로 치러지며 SOOP과 스카이스포츠가 중계한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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