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6.02.20 12:22:09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 취임1년, ‘경기중심’에서 축제형 대회로 변신, 국가대표 지원 강화 조명우 서서아 ‘세계정상’ 성과, 상금확대, 포상금으로 동기부여
“보는 재미가 있는 당구, 시민과 함께하는 대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당구, 학교 여성 젊은층에게 매력적인 당구를 만들겠다.”
지난 6일로 취임1주년을 맞은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회장이 지난해 취임사에서 밝힌 비전이다. 당구 종목을 구조적으로 혁신하고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당구연맹 ‘서수길 호’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추진, 성과를 냈다.
가장 큰 변화는 대회장에서 나왔다. 철저히 경기 중심이었던 전국당구대회가 관중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축제형 대회로 바뀌었다. 국토정중앙배,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경남고성군수배 등
전국 단위 당구대회의 경우 현장 체험존과 F&B·지역 특산물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이를 통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됐고, 해당 지자체로서는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효과를 거뒀다.
대한당구연맹은 “시민친화형 축제형 대회로 변신하면서 연간 약 1만 3000명이 참여하는 대회를 ‘경기를 넘어선 하나의 콘텐츠이자 경험’으로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광주3쿠션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광주3쿠션월드컵은 6월까지 개최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당구연맹과 대한당구연맹의 긴밀한 협력으로 대회를 성사시켰고, 짧은 준비기간에도 회장사 SOOP의 후원(10억 원)을 기반으로 가장 성공적인 3쿠션월드컵으로 만들었다. 특히 대회장을 e스포츠형 대회 환경으로 만들어 대회기간 5000여명의 유료관중이 찾는, 관중 친화적인 대회 모범을 보였다.
국외 전지훈련 등 국가대표 지원 체계 강화는 국제대회 성적으로 이어졌다. 캐롬에서는 조명우가 2년새 세계3쿠션선수권, 3쿠션월드컵, 월드게임을 석권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포켓볼 서서아도 세계10볼선수권에서 우승하며 한국 포켓의 위상을 높였다. 아울러 세계선수권, 국제대회 성과에 따른 포상금 제도를 마련해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상금 체계도 개선됐다. 종합대회 우승상금을 기존의 4배로 확대했고, 수당제를 도입했다.
또한 사무처 행정도 소통 중심·서비스 중심 체계로 바뀌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고, 현장 지원 기능을 강화해 ‘관리행정’에서 ‘지원행정’으로의 전환을 꾀했다. 홍보도 더욱 강화, SNS와 동영상을 통해 대회소식 및 선수들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대한당구연맹은 지난 1년간 변화를 바탕으로, 리브랜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K-Billiards 통합 브랜드 아래 당구를 문화·콘텐츠·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선호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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