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2 12:40:00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복귀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간절히 기다리던 소식이다.
KIA는 “김도영이 21일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을 받았다. 정상 훈련 가능하다는 소견”이라며 “22일 기술 훈련, 23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함평 삼성 라이온즈전) 출장,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 소화 후 1군 콜업 대기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뒤 통산 329경기에서 타율 0.312(1110타수 346안타) 48홈런 175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써낸 김도영은 지난해 KIA V12를 이끈 주역이었다.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작성했다. KBO MVP 및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이후 2024시즌이 끝난 뒤 펼쳐진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태극마크를 단 채 맹활약을 펼쳤던 김도영. 하지만 올 시즌에는 좋지 못했다. 정규리그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를 친 뒤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것.
직후 김도영은 곧장 병원 진단을 실시했고, 햄스트링 손상 1단계(그레이드 1) 진단을 받았다. 이어 회복 및 재활에 전념했고, 빠른 복귀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지만, 14일 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과 마주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더 이상의 지연은 없었다. 이날 초음파 검사 결과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이제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KIA에게는 너무나 큰 호재다. 개막 전 KIA는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도영을 비롯해 박찬호(무릎), 곽도규(인대 손상), 김선빈(종아리 근육) 등 부상자들의 속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좌완 필승조로 활약했던 곽도규는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다행히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박찬호, 김선빈이 1군에 돌아왔으며,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성적은 11승 12패(6위)로 5할 승률에 1승 만을 남겨 놓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14승 11패)와는 단 2경기에 불과한 상황. 이런 와중에 김도영이 건강히 돌아온다면 KIA는 한층 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다.
한편 KIA는 22일부터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가진 뒤 홈인 광주로 이동해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김도영은 24일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 또는 25일 LG와의 3연전 중 첫 경기에 콜업될 전망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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