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1 15:20:36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RBC 헤리티지에서 2025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했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 못한 김시우는 후반에도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잃은 그는 공동 8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지만 김시우는 첫 톱10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앞서 김시우가 올 시즌 작성했던 최고 성적은 AT&T 페블비치 프로암 단독 12위다.
페덱스컵 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주까지 60위에 자리했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175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올라섰다.
우승은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차지했다.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앤드류 노박(미국)과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토머스는 버디를 잡아냈고 파에 그친 노박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GA 투어 통산 16승째를 올린 토머스는 우승 상금으로 360만달러를 받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받은 그는 지난주 페덱스컵 랭킹 11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던 임성재는 RBC 헤리티지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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