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3.04.21 15:00:25
최근 대전 화성서 잇따라 개최, 광주 대구 전주서도 예정 대회기간 이틀로 나누어 512강씩…첫날 탈락해도 이튿날 출전 가능 주최측 “동호인 만족도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
토, 일요일 중복출전에 1박2일, 1024강전.
최근 들어 동호인 3쿠션 대회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호인들의 대회출전이 훨씬 용이하고, 대회가 1박2일로 진행됨에 따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대전과 화성에서 열렸고, 광주와 대구에서도 대회가 예정돼 있다.
◆중복출전에 “동호인 만족도 굿”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톡톡’
이달 초 대전에서는 ‘2023 대전캐롬동호인연합회장배 전국당구대회’가 열렸다. 대전캐롬연합회(회장 김천용)가 주최한 이 대회는 1024강으로 열렸다.
그러나 총참가자가 1024명은 아니다. 대회는 지난 8, 9일 이틀에 나뉘어 열렸고, 각각 512강전으로 치뤄졌다. 먼저 8일 512~16강을하고, 9일에도 512~16강을 진행한 뒤 남은 최후에 남은 32명이 모여 본선32강전을 치렀다. 단, 대회신청 시 8, 9일에 모두 출전할 수 있도록 ‘중복출전’ 신청을 한 참가자는 대회 첫날 탈락하더라도 다음날 재출전이 가능한 방식이다.
대회 결과 권형민이 김태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권국희와 손병욱이 공동3위에 올랐다. 우승한 권형민은 부상포함 1000만원에 가까운 상금을 받았다.
대전캐롬연합회 김천용 회장은 새 대회방식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과거엔 하루 대회를 개최해도 전국서 1200~1300여명의 동호인들이 모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참가동호인 수가 30% 가량 줄어 대회를 이틀에 나누어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새 대회 운영방식은 주최측과 동호인 양측 모두에 많은 장점이 있다. 동호인들은 이전엔 한번 떨어지면 대회가 끝났지만, 이번 대회 방식에선 중복출전으로 기회가 더 많아져 만족도가 높았다”며 특히 “대회를 이틀에 걸쳐 열기 때문에 많은 동호인들이 경기장 주변서 숙식을 하고, 이는 자연스레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도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광주 대구 전주서도 1024강전
이런 방식의 1024강전 대회를 연 곳은 대전뿐만이 아니다. 최근 경기도 화성에서도 ‘2023 화성시장배 동호인 3쿠션 전국대회’가 같은 방식으로 열렸고, 이틀에 걸쳐 대회를 진행한 결과 이정열B가 결승서 김현우를 꺾고 우승했다. 공동3위는 권용희와 김기섭이 차지했다.
오는 22일부터는 광주에서 ‘제1회 휴브리스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가 열린다. 당구큐 업체 휴브리스가 주최하는 이 대회 역시 1024강전으로 열린다. 이어 다음달 13~14일엔 같은 대회방식으로 대구서 ‘2023 대구당구연맹회장배 3쿠션 당구대회’가, 6월 3~4일엔 전주서 ‘제2회 휴브리스 전주 전국3쿠션 당구대회’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5월 중순까지 512강 규모 대회도 두 개나 이어진다. 4월 29일부터 이틀간은 통영서 ‘제3회 통영시장배 전국 3쿠션당구대회’가, 5월 13일부터 14일까지는 시흥에서 ‘2023 시흥시장배 동호인 3쿠션 당구대회’가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