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15 13:54:30
‘기동카’, 국내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교통비 절감 효과 톡톡…생활형 탄소 저감 사례 적용지역 확대·단기권 도입 등 서울시 대표 정책 우뚝 “올해 성남·하남·의정부 확대, 다자녀·저소득층 할인 신설”
국내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충전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올해 성남·하남·의정부 지역으로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청소년과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신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기후동행카드의 선불 누적 충전 건수가 1001만건을 넘어섰다. 작년 11월 새롭게 도입된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도 누적 12만4000건이 발급되며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작년 1월 말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장을 판매하며 ‘밀리언셀러 정책’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대중교통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수도권으로 사용지역을 넓히고 청소년·다자녀부모·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할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 달 3일 성남시 구간 지하철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하남시 와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도 오는 하반기부터 새롭게 도입된다. 청소년 할인은 서울시 규제철폐안 91호로 추진되는 내용으로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일반권에서 7000원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제외)에 30일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자녀 부모와 저소득층 할인 역시 30일권에 한해 적용되며, 2자녀 부모의 경우 5만원대, 3자녀 부모 와 저소득층의 경우 4만원대의 가격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하였으며 비대면 자격확인 시스템 연계 등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의 디자인도 한층 새로워진다. 오는 5월부터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인 ‘GO SEOUL(고 서울)’을 적용한 신규 디자인의 기후동행카드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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