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받아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지원금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하반기 중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디지털 관광 도민증은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계해 발급된다. NFT는 '공공 거래 장부'로서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막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자산이다. 대체나 복제할 수 없고 소유권도 명확히 할 수 있어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으로 사용되고 있다.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받아 제주를 여행하면 방문지와 시간, 사진, 영상 등을 관련 플랫폼에 기록할 수 있다.
제주도는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활용하면 MZ세대 등의 제주 방문을 유도하고 재방문율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받은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지원금, 멤버십, 관광지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행지원금은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진작시키는 등 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는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디지털 관광 도민증을 발급할 방침이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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