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4 15:15:38
함정 17척·군용기 19대·병력 3200명 투입 적 자폭드론 공격 대응·대공 실사격 훈련도
해군과 해병대는 지난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상북도 포항 일대에서 여단급 합동상륙훈련에 나섰다.
24일 해군·해병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과 상륙함(2600·4900t급) 등 해군 함정 17척이 참가하고 있다. 또 △해상초계기(P-3) △해상기동헬기(MH-60)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 △공군 전투기(KF-16) 등 항공기 19대도 투입됐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2대와 민간 동원선박 8척, 육·해·공군·해병대 병력 3200여 명 등 대규모 합동전력도 훈련에 참여 중이다.
합동상륙훈련은 계획수립 단계부터 병력·장비의 함정 탑재, 함정의 작전구역 이동, 상륙 목표 도달과 최종단계인 ‘결정적 행동’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팀워크와 합동성이 요구된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번 훈련에서 처음으로 미래 상륙작전의 다변화된 위협에 대비한 대응 절차도 익힌다. 구체적으로는 △적 자폭형 무인기 대응 및 대공 실사격훈련 △무인기를 활용한 실시간 상륙해안 정찰 △상륙해안 장애물 극복 등의 임무다.
이번 훈련 지휘관인 강명길 해군 5기뢰상륙전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합동자산 운용을 통한 합동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의미를 뒀다. 이어 “해군과 해병대가 원팀이 되어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륙군부대장 임무를 맡은 김태원 해병대 1사단 작전부사단장도 “완벽한 합동상륙훈련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는 국가전략기동부대의 능력과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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