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15 11:32:24
탑승 전 와이파이 가입하면 별도 바우처 코드 인증없이 기내서 자동으로 접속 가능
SK텔레콤이 SK텔링크와 개발한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 서비스를 대한항공 일부 항공편에서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이용자가 비행기 탑승 전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로, SK텔레콤과 SK텔링크가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일반적으로 기내 와이파이는 이용자가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사용 가능 항공편을 확인하고 결제하거나 혹은 탑승 후에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탑승 후에는 항공사 사이트 접속과 회원가입 혹은 사용자 인증 등의 절차도 필요하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나온 T 기내 와이파이 자동 로밍은 탑승 전 SK텔레콤 T로밍 홈페이지 혹은 공항 내 SK텔레콤 T로밍센터에서 이용자가 해당 서비스 사용이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한 후 가입하면 탑승 후 자동으로 가입 정보가 인증되고 기내에서 바로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자동 인증 기술이 적용돼 바우처 코드 입력 등 수동으로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자동 인증 기술 ‘패스포인트’를 항공 서비스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자사 고객 인증 기술에 파나소닉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결합해 자동인증 시스템을 항공영역으로 확대했다.
자동 로밍 방식은 현재 대한항공에서만 제공되며, 기존 바우처 방식의 기내 로밍은 대한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항공, 에어캐나다, 에티하드항공 등 5개 항공사 탑승 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국내 주요 항공사들에 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가 가능한 기체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요금은 자동 로밍과 바우처 방식 모두 동일하다.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장거리(2만9700원), 중거리(1만9800원), 단거리(1만7600원), 초단거리 요금제(8800원) 4종류다.
한편 SK텔레콤은 자사 해외 로밍 서비스 ‘바로(baro)요금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T 기내 와이파이 할인 행사를 오는 6월까지 연장 운영한다. 로밍 데이터 24GB 요금제 이용시에는 T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2GB 요금제 고객은 50%, 6GB와 3GB 고객에게는 20% 할인을 제공한다.
이성철 SK텔링크 국제사업본부장은 “SK텔링크는 자동 로밍 서비스의 글로벌 게이트웨이로서 더 많은 항공편에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위성사업자 및 항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T자동 로밍 기내 와이파이는 당사의 노력이 기내로 확장된 것으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로밍 서비스와 합리적인 요금 체계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글로벌 통신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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