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3 14:07:57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글로벌 핀테크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인공지능(AI) 금융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부터 열리고 있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에서 윤 대표가 ‘디지털 은행의 성장 전략과 AI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23일 밝혔다.
윤 대표는 “AI에 최적화된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와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는 산업의 생태계가 AI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금융기업만의 고유한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 사고’까지 갖춘 금융사만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만의 전략과 혁신 사례도 전했다. 1800만명에 달하는 고객 트래픽과 모임통장 등 시그니처 수신 상품을 성장 전략으로 꼽았다. 차별화된 수신 상품, 오픈뱅킹 기반의 편리한 이체 경험, 그리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생활 서비스가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강화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CSS)인 ‘카카오뱅크 스코어’와 이를 통한 포용금융 혁신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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