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2 11:15:00
Oticon AI 기술, 초고령사회 청각 문제의 ‘표준 해답’으로 부상 한-덴마크 청력 건강 정책 간담회서 발표…AI 보청기, 복지 기기를 넘어 ‘국가 건강 인프라’로
덴마크 프리미엄 보청기 브랜드 Oticon을 운영하는 청각 솔루션 기업 디만트코리아의 박진균 대표가 지난 4월 18일,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열린 ‘한-덴마크 청력 건강 간담회(The Future of Hearing Care)’에 초청받아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이 2024년 12월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층 난청 문제에 대한 정책적 대응과 인공지능(AI) 기반 청각 기술의 적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현장에는 한-덴마크 양국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보건 정책 담당자, 그리고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청각 복지의 미래를 함께 논의했다.
디만트코리아 박진균 대표는 발표에서 “청각기기는 이제 단순한 증폭 장비가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라며 “오티콘은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라 소리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보청기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Oticon의 AI 보청기는 단순한 소리 증폭을 넘어, 인지 건강, 사회적 고립, 우울증 등 고령층 삶의 질 전반을 개선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는 “디만트코리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200개 이상의 AI 보청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디지털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라고 밝히며, “이는 기술력뿐 아니라 규제 대응력과 공공 보건을 위한 책임 있는 기업 운영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표는 KoreaTrak 2024 데이터를 인용해, 디지털 기반 보청기에 대한 국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기기를 보급하는 것을 넘어서, 전문가 기반 피팅과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통합형 청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디만트코리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클린 피팅(Clean Fitting)’ 플랫폼도 소개됐다. 병원, 전문 피팅 인력, 대리점 간 연계 프로토콜을 통합한 이 모델은 이미 한국형 청각 서비스의 선도적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박 대표는 “청각 건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과제”라고 말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AI 보청기는 이제 복지를 넘어선, 고령사회를 위한 필수 건강 인프라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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