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입력 2025.04.21 14:25:17
회전날개·고온수로 텀블러 세척 스타벅스 전국 매장 순차 도입 3개월마다 전문 케어 서비스 제공
LG전자가 22일 ‘지구의 달’을 맞아 텀블러 전용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출시하며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
마이컵은 카페나 사무실 등에서 텀블러를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디오스 식기세척기 세척·건조 성능과 다방향 세척 기술을 집약했다.
마이컵은 회전 세척날개와 고온수로 텀블러 안팎과 뚜껑을 한 번에 세척한다. 표준 코스는 대장균, 리스테리아, 살모넬라균 등 유해균 3종을 99.999% 제거하는 성능을 독일 TUV 라인란드 실험을 통해 검증받았다.
신제품은 ‘쾌속(30초)’ ‘표준(4분)’ ‘건조(9분 50초)’ 총 3가지 세척 코스를 제공한다. 폭은 23cm 크기로 설치 공간 제약도 적다. 제품 상단 12형 터치스크린에서는 맞춤형 광고 송출도 가능하다.
제품 외관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해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LG전자는 전용 앱과 구독형 케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3개월 마다 ▲세제 투입구 스팀 세척 ▲화면 터치부 작동 확인 ▲거름망·급수 필터 교체 등 전문 점검이 이뤄진다.
구독 요금은 3년 기준 월 9만1900원이다. 관리자는 앱을 통해 기기 등록, 사용 현황, 세제 소모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업해 올해 안으로 전국 2000여 개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 설치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부터 매장 테스트를 거쳐 도입을 준비해왔다.
공공기관과 협업도 확대 중이다. 최근 LG전자는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일회용 컵 없는 공공기관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회용 컵 도입 정책 공유, 보조금 사업, 홍보 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한다. 지난해 LG전자는 안산시 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마이컵 설치를 완료해 실효성도 검증했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차별화된 세척 기술을 기반으로 텀블러 사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B2B 구독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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