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베리家 PEF, 무신사 지분 200억 인수 - MK빌리어드

발렌베리家 PEF, 무신사 지분 200억 인수

최초입력 2025.04.14 17:32:14
EQT파트너스, 구주 일부 매입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소유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 무신사 구주 일부를 매입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최근 무신사 소수 지분을 사들이기 위해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다.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무신사 초기 투자에 참여한 국내 벤처캐피털(VC) 보유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다. 이번 투자는 EQT파트너스 홍콩사무소 내 그로스 투자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주 거래를 통해 무신사는 좀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신사는 2023년 글로벌 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글로벌 3대 자산운용사인 웰링턴매니지먼트에서 2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3조원대 중반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EQT가 무신사에 투자 의향을 타진해온 것은 맞지만 기존 투자자가 있어 신주 발행은 제약이 있다"며 "향후 무신사 성장에 관심 있는 EQT가 기존 주주에게 접촉해 일부 구주 매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2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 순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김효혜 기자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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