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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美서 유죄 인정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싶다"

  • 임성현
  • 기사입력:2025.08.13 17:58:49
  • 최종수정:2025-08-13 1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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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테라' 사기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법정에서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씨는 그간 무죄를 주장하던 입장을 바꿔 유죄를 인정하면서 형량을 최대 130년에서 12년으로 대폭 낮추게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 전 협의에서 권씨는 사기 공모,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사기죄의 최대 형량은 총 25년이지만 검찰은 유죄 인정 합의 대가로 권씨에게 최대 12년 형을 구형하기로 했다. 권씨가 플리바겐을 통해 형량을 감경했고 검찰은 그의 재산 1900만달러 등을 몰수하기로 했다. 권씨 선고 공판은 오는 12월 11일이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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