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미국 내 이전 목적
![애플 로고. [AFP=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508/06/news-p.v1.20250806.ca0a12a4ade74ed8911606f2b3e20c14_P1.png)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애플이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보를 위해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애플이 약속한 미국 투자 규모는 총 6000억 달러(약 83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애플의 1000억 달러 규모 미국 내 추가 투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자리에 동석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애플의 투자안에는 애플의 공급망을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새로운 제조업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미국 안에서 애플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조달러 규모의 새 공장들을 미국에 건설하는 약속을 받았다”며 “여러분들은 오늘 애플로부터 (그 약속 중) 하나를 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경제 의제는 미국 일자리를 지원하고 미국 기업을 강화하는 수조 달러의 투자를 확보했다”며 “오늘 애플 관련 발표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부품의 생산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될, 우리 제조업의 또 다른 승리”라고 밝혔다.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월 미국에 향후 4년간 총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애플의 추가 투자액을 합하면 애플의 총 미국 투자 약정액은 6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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