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야시로 아키. [사진 = 유튜브]](https://wimg.mk.co.kr/news/cms/202506/13/news-p.v1.20250613.49c4663ab4494d06883eac9a37ca0e6f_P1.png)
고(故) 야시로 아키(향년 73세)의 나체 사진이 포함된 추모 앨범을 판매해 비판받아온 일본의 음반사가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앨범을 자사 공장에서 재생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뉴 센추리 레코드는 야시로 아키 앨범소개에 “24~25세 때 동거하던 T사의 N 디렉터에 의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촬영된 풀 누드 사진 2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사진 = 뉴 센추리 레코드 홈페이지]](https://wimg.mk.co.kr/news/cms/202506/13/news-p.v1.20250613.7f2844e79e21409dbc2624a8493b1b46_P1.png)
지난 12일(현지시간)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논란의 주인공은 가고시마시에 본사를 둔 뉴 센추리 레코드(New Century Records)로, 이들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의 CD를 재판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당 앨범은 야시로 아키가 24~25세 무렵 촬영한 풀 누드 사진 2장이 ‘특전’으로 포함돼 있어, 고인의 존엄성과 관련한 사회적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뉴 센추리 레코드가 판매를 재개한다며 공지문을 띄웠다. [사진 = 뉴센추리레코드 홈페이지]](https://wimg.mk.co.kr/news/cms/202506/13/news-p.v1.20250613.ad829bd9dc4848ac9d7b39508a2f45b6_P1.png)
이 음반사는 “외주 제작업체들이 제작을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직접 공장을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5월 연휴부터 준비를 시작해 작지만 프레스 공장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방해하더라도 자사 생산이기 때문에 대량 주문만 아니라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제2탄, 제3탄 앨범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공지문 끝에는 “더더욱 시끄럽게 떠들어달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겠다. 피곤하니 이제 자겠다”는 도발적인 표현과 함께, 발매 중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야시로 아키 씨의 존엄을 보호하고, 리벤지 포르노를 막자’는 제목의 온라인 서명운동. [사진 = Change.org]](https://wimg.mk.co.kr/news/cms/202506/13/news-p.v1.20250613.4c9c99c2a64d4705a3d7b9591414bbc0_P1.png)
한편, 해당 CD 발매 이후 일본 내에서는 ‘야시로 아키의 존엄을 보호하고 리벤지 포르노를 막자’는 제목의 온라인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서명운동은 지난 4월 9일 이후로 약 2개월간 진행됐으며, 약 8만600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그럼에도 음반사 측은 “약 25년 전 250곡 이상의 원반 권리와 사적인 사진, 편지 등을 정식으로 매입했다”며 앨범 발매에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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