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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암입니다”…美 건강프로 MC, 생방송 도중 암진단 받은 이유는

  • 권민선
  • 기사입력:2025.06.13 09:45:20
  • 최종수정:2025.06.13 09: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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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방송 앵커가 생방송 중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사진 = FOX29]
미국의 유명 방송 앵커가 생방송 중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사진 = FOX29]

미국의 유명 방송 앵커가 생방송 중 피부암 진단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에 따르면, FOX 29의 아침 프로그램 ‘굿데이 필라델피아(Good Day Philadelphia)’에서는 피부 건강을 주제로 한 코너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펜실베이니아대 피부과 전문의 조안나 워커 박사가 출연해 피부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중, 공동 진행자인 마이크 제릭(Mike Jerrick)의 팔꿈치 부위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워커 박사는 제릭의 오른쪽 팔꿈치에 생긴 점을 확인한 뒤, 이는 미국에서 연간 약 360만 명이 걸리는 대표적 피부암인 ‘기저세포암(Basal Cell Carcinoma)’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쉬운 편이지만, 방치할 경우 주변 정상 피부조직을 침범할 수 있어 절제 수술이 권고된다.

갑작스러운 진단에도 제릭은 당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놀랍긴 했지만, ‘그냥 (수술을) 오래전에 해야 했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해당 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생방송에서 실제 피부암이 발견된 이번 사례는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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