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해변·수영장에서의 새로운 복장 규정을 발표했다. [사진 = AFP]](https://wimg.mk.co.kr/news/cms/202506/13/news-p.v1.20250613.5b788518a01044599269384ae5ec5f13_P1.png)
시리아가 새로운 공공 복장 규정을 발표했다. 앞으로 시리아에서 모든 여성은 공공 해변에서 부르키니(손발 끝과 얼굴만 노출하면서도 몸에 달라붙지 않는 수영복) 또는 전신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 현지인과 관람객 모두에게 적용되는 조치다.
10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시리아 관광부 장관 알 살하니는 “관광객이든 지역 주민이든 공공 해변과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중의 취향과 사회 각 계층의 감성을 고려한 적절한 수영복을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변과 다른 장소를 이동할 때는 수영복 위에 가운을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성의 경우 셔츠를 착용해야하며, “수영장, 호텔 로비, 음식 구역을 제외한 공공장소에서는 상의를 입지 않는 것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관광부는 “수영장 외 공공장소에서 상의 탈의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공공장소에서는 어깨와 무릎을 덮는 헐렁한 옷을 착용하고, 몸에 딱 붙거나 비치는 옷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다만, 4성급 이상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사설 해변과 수영장에서는 일반 수영복이 허용된다고 밝혔다.
지침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는 불확실하나, 인명구조 요원과 해변 감독관이 지침 준수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관광부는 이번 조치가 “공공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사회적 품위를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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