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지 불과 29일 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간호사의 어이없는 실수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abc6]](https://wimg.mk.co.kr/news/cms/202506/12/news-p.v1.20250612.ee27a2090184453f96d7f23b0df9abf4_P1.png)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지 불과 29일 밖에 되지 않은 신생아가 간호사의 어이없는 실수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WBRC 폭스6은 최근 심혈관 질환을 갖고 태어나 치료를 받던 아기 엘리애나 페이튼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낙상 사고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태어난 엘리애나는 태어난지 며칠 만에 심근증 진단을 받고 수술실로 옮겨졌다. 심장의 왼쪽이 정상 크기보다 작은 심근증은 신생아에게 특히 심각한 질환이라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달 12일 집도의는 앨리애나의 엄마 맥켄지 페이튼에게 아기가 잘 회복해 추가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28일 퇴원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는 집에 돌아갈 수 없었다. 페이튼 부부는 샤워를 하기 위해 잠시 집으로 돌아갔을 때 병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간호사가 아기의 손에 묶어둔 모니터 케이블 푸는 것을 잊고 주머니에 넣고 가다가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바닥에 떨어진 아기는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가족들은 부고에서 “엘리애나는 방 안을 환하게 밝히는 전염성 강한 미소를 지녔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갈색 눈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엘리애나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엄마, 아빠, 가족의 사랑스러운 품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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