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서킨(David Serkin) 씨. [사진 = 캘거리 헤럴드]](https://wimg.mk.co.kr/news/cms/202506/10/news-p.v1.20250610.656aaae2b4394167affbbb7ad70d0297_P1.png)
캐나다의 한 암 생존자가 불과 9개월 만에 세 차례나 복권에 당첨돼 총 250만 달러(약 34억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캘거리 헤럴드와 Now Toronto 등에 따르면, 앨버타주 레스브리지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서킨(David Serkin)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총 세 차례 복권에 당첨됐다.
서킨 씨는 지난해 8월 20일 로또맥스(Lotto Max) 추첨에서 50만 달러(약 7억원)를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1월 16일과 지난 5월 3일에는 로또 6/49(Lotto 6/49)에서 각각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차지했다.
복권 당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킨 씨는 1982년 로또 6/49가 출시됐을 당시부터 꾸준히 복권을 사 왔으며, 과거에도 25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에 당첨된 경력이 있다.
서킨 씨는 복권 관계자에게 “확률이 천문학적으로 낮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난 여전히 복권을 사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가장 최근 당첨된 복권은 주유 중에 한 주유소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티켓을 확인한 뒤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그들이 티켓을 보자마자 ‘또 당첨됐다고?’라며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현재 은퇴한 상태이자 암 생존자인 서킨 씨는 연이은 당첨에 대해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티켓을 확인해서 당첨되면 기쁘고, 안 되면 또 사면 된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전 당첨금 일부로 아내와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서킨 씨는 이번엔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로 여행을 계획 중이다.
서킨 씨의 연이은 당첨에 대해 웨스턴 캐나다 복권 공사(WCLC)는 “구매 시점과 장소가 모두 다르고, 당첨 자체가 무작위이기 때문에 여러 번 당첨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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